올해 두 번째로 열린 양계사진 공모전의 대상에는 김재득 씨의 ‘친근한 닭’이 선정됐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연수)는 지난 9월 20일 서울 중곡동 토종닭협회 회의실에서 제2회 양계사진 공모전 수상작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했다. 지난 9월 3일부터 14일까지 약 2주간의 기간을 거쳐 출품작을 접수받고 내부 심사를 통해 총 72점의 작품을 선정, 이 날 2차 심사를 진행했다.

2차 심사에서는 수상작 선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내·외부 전문가 5명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했다. 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부회장을 비롯하여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 이홍재 위원장, 프로사진가협회, 프리랜서 사진작가 등 사진 전문가들도 함께 참여하여 수상작들의 객관적인 수준을 높이도록 했다.

1차 내부심사를 거친 총 72점의 작품 중 양계사진 공모전 취지에 가장 적합한 36점의 작품을 선정하고 5명의 심사위원의 채점을 통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 순으로 대상 1작품, 우수상 2작품과 장려상 3작품을 선정했다. 나머지 30작품은 모두 입선.

대상에는 심사위원 5명 만장일치로 최고의 양계사진으로 꼽은 김재득씨의 ‘친근한 닭’이 선정됐다. 시골의 고즈넉한 한옥집 마당을 배경으로 토종닭 세 마리가 모여 먹이를 먹는 모습이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을 사진으로 포착해 놓은 사진이다. 특히, 양계사진 공모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양계사진을 소개하는데 있어 ‘친근한 닭’ 출품작이 주제와 가장 어울렸던 사진으로 평가받았다.

우수상에는 토종닭이 순간적으로 위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멋지게 포착한 김정만씨의 ‘날아오르다’와 새끼병아리부터 아기닭까지 자식을 품고 있는 어미닭의 마음이 잘 표현된 신운섭씨의 ‘어미닭의 모성’ 2작품이 선정되었다. 장려상 3작품에는 전태만씨의 ‘자연과 함께’와 이민숙씨의 ‘탄생의 순간’, 최영득씨의 ‘혼신을 다해서’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닭고기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제2회 양계사진 공모전에서 입상한 36점의 작품들은 10월 중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축산물 브랜드전’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전시될 예정이며 앞으로 닭고기자조금사업의 홍보자료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2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상작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말에 시상식을 열어 총 상금 800만원과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